[집중분석 내수株] 2004 유망주 : CJ‥주변악재 털고 레벨업 기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CJ는 농심 롯데칠성과 더불어 음식료업종의 대표주자다.
제당 식품 사료 바이오 등을 생산하는 종합 식품업체이며 2조원이 넘는 매출로 외형이 가장 크다.
올해는 음식료업체중 CJ가 시세를 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롯데칠성은 2001∼2002년, 농심은 지난해에 큰 시세를 냈다.
다음 차례가 CJ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CJ가 그동안 저평가 요소로 지적돼 왔던 여러 요인들이 해소됐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다.
CJ는 그간 다른 업체를 압도하는 외형과 각 부문에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었지만 주식시장에선 그에 걸맞게 대우를 받지 못했다.
드림라인과 제일투자증권 등에 투자해 실패했기 때문이다.
CJ는 지난해 말 제일투자증권 문제를 해결했다.
푸르덴셜이 제일투자증권의 경영권을 인수함으로써 CJ는 앞으로 제일투자증권에 추가로 자금투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드림라인에선 진작 손을 뗐으며 드림라인은 세아홀딩스로 넘어갔다.
그동안 약간의 재무적 부담을 주고 있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PT.CSI) 역시 생산성이 향상되고 주요 생산 품목인 라이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올들어선 CJ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내수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완연한 데다 달러약세로 인해 원재료 도입비용이 낮아지고 있다.
원재료 중 대두의 가격상승은 CJ 자체로만 봤을 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자회사인 PT.CSI에 큰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호재로 분석된다.
LG투자증권은 "PT.CSI가 생산하는 라이신은 대두와 대체관계에 있어 대두가격이 오를 경우 라이신의 판매증가 및 판매가격이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이에 힘입어 CJ는 올해 사상 최고 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된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처음으로 2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며 당기순이익 역시 2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8%미만에서 올해 8%대 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상되고 있다.
대신 LG 등 주요 증권사들은 일단 CJ의 목표가를 7만5천원 이상으로 잡아놓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