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스키ㆍ보드 '짱'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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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전국의 스키장들이 모글코스와 익스트림코스 등을 속속 개장, 모든 슬로프의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는 유난히도 눈이 적어 평년 이맘 때 1m를 훌쩍 넘었을 시즌 총적설량이 아직 수십㎝에 불과해 아쉽다.
그래도 눈을 지치는 재미는 예전 그대로다.
설국의 정취는 덜하지만 매끄러운 인공 눈이 스키를 즐기기엔 더 알맞기 때문이다.
스키장 현황과 각종 이벤트를 살펴본다.
◆ 대명비발디파크 =각종 이벤트를 마련, 스키어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1월의 매주 토요일 밤 10시에는 '짱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0일 첫번째 '커플짱' 대회를 치른데 이어 '춤짱', '얼짱', '몸짱' 콘테스트를 차례로 개최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예쁜 담요가 제공되며 2월7일 열리는 결선 1등에겐 50만원 상당의 보드복을 준다.
각종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모글스키대회는 18일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예선을 치르고 여기서 선발된 스키어를 대상으로 2월22일 결선을 치른다.
참가비는 없으며 각 차수별로 60명씩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1위 상품은 벽걸이 TV.
◆ 성우리조트 =중급자 코스인 델타3에 모글 전용코스를 오픈했다.
모글의 간격을 좁혀 다이내믹한 활강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고 야간스키와 스노보더들에게도 코스를 개방했다.
2월 말까지 오스트리아 전통 음식문화 페스티벌도 연다.
오스트리아의 전통 음식을 시식해 볼 수 있으며 주문고객에게는 오스트리아 무료 스키투어권이나 스키세트 등 경품도 제공한다.
◆ 휘닉스파크 =익스트림 파크의 위치를 올해부터 스키베이스와 유스호스텔에 인접한 곳으로 옮겼다.
점프대 6개, 레일 10개 등 지난 시즌에 비해 세배 규모로 시설을 늘리고 다양한 대회와 데몬스트레이션 쇼를 열어 일반인들에게도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휘닉스 익스트림코스의 특징은 연계성.
여러개의 쿼터·미니 파이프와 '빨래판'으로 불리는 물결모양의 웨이브 등을 연결해 하나의 코스로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 용평리조트 =각종 파이프와 모글, 웨이브, 레일 슬라이더 등의 구조물을 갖춘 드래곤 파크를 새로 단장했다.
최근 스노보드는 일반 프리라이딩에서 벗어나 각종 기구를 이용해 트릭이나 점프를 즐기는 추세.
용평은 이에 맞춰 지난 10월부터 제3기 드래곤파크 구성에 들어갔으며 총길이 6백40m, 평균 경사도 18도의 뉴그린에 이를 반영했다.
제3기 드래곤 파크는 도약대(키커) 5기, 레일 슬라이더 9종, 박스형 슬라이더 4종,웨이브코스 등으로 구성됐다.
◆ 지산리조트 =모글코스와 하프파이프를 모두 오픈했다.
모글 코스는 두 가지 형태.
초심자를 위한 비기너 클래스는 폭 25m, 길이 80m로 초급자용 웨이브 2개와 하단 점프대를 갖추고 있다.
엑스퍼트 클래스는 폭 30m, 길이 1백40m로 국내 최장이다.
리프트 대기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매주 토요일마다 록그룹, 인디밴드의 공연을 펼친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