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 1,170원이 상당 기간동안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씨티는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원화가 절상 압력을 받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주요 지지선 1,170원이 상당 기간 지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1,170원이 붕괴된다면 1,150원까지 밀리면서 지난 10월 이래 시작된 정부의 "소프트 페그(soft peg)" 노력을 모두 수포로 만들 것으로 추정. 정부가 원화 절상 압력에 그리 쉽게 항복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되기 시작하면 정부의 강력한 외환 시장 개입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3,6,12개월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고수한 가운데 1개월 전망치만 기존 1,190원에서 1,180원으로 하향. 한편 서비스산업동향,백화점 매출등 경제 지표에서 취약한 내수 수요가 확인되면서 단기적인 성장 모멘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내수 수요 회복은 이미 지난 3분기에 시작됐다는 기존 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