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수익사업 발굴 '안간힘'..웨딩앨범·슈퍼마켓 프랜차이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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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웨딩앨범 사업,수퍼마켓 프랜차이즈사업,김치수출 등" 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수익사업 발굴에 적극 나섰다.
정부가 올들어 단체수의계약 품목을 11개 품목(10개 조합)이나 제외시킨데다 장기적으로 이를 없애기로 방침을 세워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수의계약은 상당수 조합들의 가장 큰 수익원이다.
기협중앙회도 협동조합의 자립기반 구축을 위한 방안마련에 나섰다.
◆다양한 수익사업 찾아나서=사진앨범인쇄연합회는 올 단체수의계약 대상조합에서 제외돼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설립한 와이드스쿨을 통해 인터넷 졸업앨범 서비스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가족·웨딩앨범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정부조달사업에 뛰어들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퍼마켓연합회는 인터넷쇼핑사업을 위해 설립한 바로코사의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직영 프랜차이즈사업에 나서 연말까지 전국에 50개 점포를 내기로 했다.
회원가맹점도 8백개에서 9백개로 늘리기로 했다.
올 매출 목표는 2백90억원이다.
김치·절임식품조합은 공동 브랜드인 '천년미가' 제품을 하반기부터 시판하기로 했다.
일본 수출에도 나서 연간 10억원 어치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컨벤션이벤트조합은 대중국 공연대행서비스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전국 대학생 순회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연간 25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올해 단체수의계약 대상조합에서 제외된 제유조합은 유채유 가공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고종환 제유조합 이사장은 "제주도산 유채만으로는 국내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며 "정부의 승인을 받아 호주산 유채를 수입 가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석유류판매업연합회는 회원 카드를 발급해주고 카드 소지자가 회원사를 이용할 경우 일정액을 할인해주거나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서비스를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기협도 협동조합 자립기반 구축에 나서=기협중앙회는 협동조합의 자립을 도와줄 '협동조합 기능활성화 기획단'을 14일 출범시켰다.
김영수 기협중앙회장은 "협동조합의 독자생존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단은 △중·장기적 협동조합 기능활성화 방안 마련 △협동조합간 공동사업 알선·중재 △협동조합 지원정책 및 사업개발·보급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또 영세조합의 기능활성화 자금으로 50억원을 마련해 조합별로 최대 3억원(연리 3%)까지 대출하기로 했다.
65개 조합에 대한 현장지원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