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지난해 8.5%의 높은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세무총국의 시에 슈렌 국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출과 투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97년(8.8%)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관계자가 작년 GDP성장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 국장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수출 증가율이 매달 40%씩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인데다 기업의 설비투자도 꾸준히 확대됐다"며 "그 결과 전체 세수입이 전년 대비 20.3% 늘어난 2천46조위안(2천4백71억달러)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일 국가통계국을 통해 지난해 GDP 성장률을 공식 발표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