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사이버상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아바타'의 헌옷을 팔아 불우이웃돕기에 나서 화제다. 네오위즈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세이클럽'은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벌이고 있는 '아바타 헌옷 기부 캠페인'에 10만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23일 사이트 내에 '아름다운 가게 세이클럽점'을 개설, 지금까지 회원들로부터 11만벌의 아바타 헌옷을 기부받았다. 세이클럽은 이 아바타 헌옷을 인터넷상에서 판매, 이를 이달 말 아름다운 가게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이버 천사'들의 연령대는 10대가 67%를 차지할 정도로 신세대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의 박원순 이사는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도 재활용의 가치와 기부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