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랑구 사가정길과 강동구 암사동 둔촌로를 연결하는 용마터널과 암사대교를 오는 2008년 말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용마터널은 사가정길∼구리시 아천동간을 잇는 터널 2.5㎞와 부속도로 1㎞ 등 총연장 3.5㎞의 왕복 4차선 도로로,지난해 민간투자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용마터널㈜이 민자 1천78억원을 들여 건설한다. 용마터널㈜은 완공 후 30년동안 터널 통행료를 거둬 투자비를 회수한다. 통행료는 지난 2001년 5월 기준으로 소형차의 경우 6백53원으로 책정됐지만 향후 물가상승 등을 감안하면 개통 시점에는 1천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용마터널에서 이어지는 암사대교는 길이 2.8㎞의 왕복 4∼6차선 도로로 국비와 시비 등 3천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1천1백5억원을 들여 한강다리 13곳에 대한 확장,보수 및 성능개선 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 가운데 한남대교와 성수대교가 오는 12월 각각 12차로와 8차로로 확장 개통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