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자사주 추가매입 .. 주가방어 나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화성산업이 우리은행의 전환사채 물량에 대비,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는 등 주가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14일 화성산업 이인중 회장은 "작년 11월2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자사주 70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였으며 1분기중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라며 "대부분이 우리은행이 보유한 물량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지역의 건설 및 백화점 업체인 화성산업은 지난 2002년 이후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데도 우리은행 보유 지분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2년 1월 영남종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영남종금이 갖고 있던 2백40만주에 해당하는 화성산업 전환사채(전환가 3천5백80원)를 인수해 전량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후 화성산업 주가가 4천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동안 우리은행은 이 중 1백30여만주를 장내에서 팔아치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주식이 상품계정에 들어 있어 회사측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팔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도 우리은행은 지난 12월초 이후 한달간 화성산업 주식 31만2천1백20주(2.50%)를 매도,지분율이 8.69%(1백8만1천3백70주)로 떨어졌다.
화성산업측은 지난해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소폭 늘어 8천억원을 상회하고 순이익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