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오는 3월말부터 다시 카드사업을 시작한다. 우리금융지주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신용카드를 우리은행에 합병시키기에 앞서 광주은행 관련 자산을 분리해 광주은행에 되돌려 주기로 했다. 작년 11월말 현재 우리카드의 총회원수는 5백60만5천여명으로 이중 6.2%인 35만1천여명이 광주은행 회원이다. 총자산은 4조8천억여원으로 2.6%인 1천2백30억원을 광주은행이 찾아가게 된다. 우리카드와 우리은행의 합병기일은 감독당국의 인가를 전제로 오는 3월31일로 정해졌다. 광주은행은 이보다 이틀 앞선 3월29일 우리카드의 일부를 흡수 합병하게 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에 흡수 합병되는 만큼 옛 광주은행의 카드부문을 광주은행에 돌려주는 것이 영업의 효율성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