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젠의 최대 이슈는 해외DR(주식예탁증서)로 인해 발생한 주식 수급사정 악화였다. 지난달 중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DR 가격이 국내 주가(원주)보다 10% 이상 내려가자 DR를 원주로 바꿔 국내시장에 내다파는 차익거래가 잇따랐다. 지난달 중순 16만원에 달했던 주가가 최근 12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DR 차익거래'로 인한 수급 불균형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DR 가격과 국내 원주 주가가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김태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상장 초기에 DR와 국내 원주 간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락했다"며 "지금이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사 펀더멘털의 잣대인 수익성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작년 4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출 1백59억원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영업이익률이 61.6%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매출은 30%,영업이익은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중 일본 태국 등에서 게임 유료화를 실시하고 하반기엔 미국 유럽 등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어서 수익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