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테크, 현주컴퓨터 2대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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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심사에서 2번이나 보류 판정을 받았던 장외기업 주연테크가 동종업체인 현주컴퓨터 주식을 대량 매집,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연테크가 코스닥시장 우회등록을 위해 현주컴퓨터 인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연테크는 10억8천여만원을 투입,현주컴퓨터 주식 10.31%(2백22만8천여주)를 최근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에 따라 김대성 사장 지분(26%)을 매입키로 한 협력업체협의회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특히 주연테크의 주식 매입 시점이 현주컴퓨터 김 사장과 협력업체협의회 간 지분 매입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12,13일이었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작년말 PC사업 철수 발표로 혼란이 가중되던 현주컴퓨터 M&A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주연테크는 그동안 3번이나 코스닥시장을 노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 2000년엔 자진 철회,2002년과 지난해엔 보류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M&A를 통한 우회등록을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날 주연테크가 현주컴퓨터를 대량 사들였다는 소식에 현주컴퓨터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