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자산운용이 LG카드 주식을 대부분 팔아치웠다. 이 과정에서 템플턴은 8백억원 이상의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템플턴은 이달 6,7일 이틀에 걸쳐 LG카드 주식 1천6백62만주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매도단가는 6일 2천5백60원,7일 2천2백원 등이다. 템플턴은 주가가 요동친 이 기간중 보유주식 1천7백35만주 중 96%를 처분했다. 템플턴은 지난6일 LG카드 주가가 하한가인 2천5백30원에서 벗어나자마자 대량매도에 나섰다. 7일에도 데이트레이더 공략으로 LG카드가 하한가를 이탈하자 대거 물량을 덜어냈다. 이로써 템플턴의 LG카드 지분율은 11.35%에서 0.47%로 낮아졌으며 9일 현재 보유주식수는 73만주다. 템플턴은 LG카드 투자로 8백억원 이상의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템플턴은 지난해 11월말부터 LG카드를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7천원이며 매입수량은 장내매수 유상증자참여 실권주인수 등 모두 1천7백34만주였다. 여기에 투입한 자금은 1천2백억원이 넘는다. 그러나 지난6,7일 손절매를 통해 건진 돈은 4백억원 가량에 그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