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의 창업주인 만우 조홍제 회장의 20주기 추모식이 16일 오전 10시 효성그룹 마포본사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배기은 전 동양나이론 부회장의 추모사에 이어 고인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그의 인생관과 경영철학을 담은 '동방명성의 빛'이라는 일대기 영상물이 상영된다. 또 고인에 대한 지인들의 회고를 모아 이날 출간하는 회고집 '여보게 조금 늦으면 어떤가'를 헌정한다. 조홍제 회장은 지난 1945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과 손잡고 삼성물산,제일모직,제일제당 등 삼성그룹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56세였던 1962년에는 삼성과 결별하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효성그룹을 창업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홍제 회장의 세아들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조욱래 전 효성기계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외빈,효성 전현직 임원 등 3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