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기술통계' 조사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100점으로 볼 때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은 73.6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평가는 일본과 미국에 비해 1.7년 가량 뒤지는 수치다. 하지만 중국에 비해서는 3.3년 앞선 것으로 나타나 우리 기술의 위치를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제조능력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고 있다. 반면 최초 신기술 보유 기업 수치는 확연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국내 중소기업은 우수한 제조능력을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경우 2008년에는 80점 수준대로의 성장이 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기존의 중추 산업들의 쇠퇴와 더불어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개발도상국들의 추격은 우리 산업의 큰 타격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싼 인건비를 쫓는 해외 진출보다는 적극적인 신기술 부문 집중 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더욱 절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더불어 꾸준한 인적자원 개발과 설비투자가 이루어질 때 국내 중소기업 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