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올해부터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원하는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사원복지제도인 '썬업(SunUP)'을 도입했다. 썬업프로그램은 카페테리아식 복리후생 프로그램으로 △건강 △레저 △문화 △생활 편의 △배움 등의 다섯 가지 메뉴로 이뤄졌다. 복리후생 관련 항목 중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것만을 선택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직원들은 연초에 부여된 포인트 범위 내에서 원하는 메뉴를 골라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자녀가 있거나 본인이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하려는 임직원은 배움항목을,건강이나 레저쪽에 관심이 많으면 해당항목을 원하는 만큼 더 배분해 혜택을 누리는 것이다. 개성이 강하고 취향이 다른 직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개인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이 같은 카페테리아식 복리후생 제도는 지난해부터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어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유원식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사장은 "이 제도는 개인적인 복지혜택을 최대화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