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서청원 전 대표가 서로 돌아설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일까.' 최 대표와 서 전 대표는 15일 김덕룡 의원의 주선으로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당무감사자료 유출과 공천심사위 재구성 문제를 논의했으나 기존의 입장차이만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1시간30분동안의 회동에서 목소리를 높여 상대방을 비판했으며 회동 뒤에도 격한 감정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선 "사실관계를 가지고 이야기하자""무슨 오해를 했다고 하느냐"(서 전 대표),"쓸데없는 오해말라""내가 그사람들(불출마 선언의원들) 보고 나가라고 했느냐"(최 대표)라는 말이 문밖으로 들리기까지 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