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5일 KCC의 분식회계 및 해외매각 추진 등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KCC가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을 부도덕한 경영자라며 인신공격을 한 것에 대해서는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모든 법적인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해명자료에서 "상선의 해외매각,현대증권 계열분리,분식회계 문제 등은 모두 어불성설이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회사측은 이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KCC측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현대증권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 등을 결정한 바 없고 분식회계는 이미 적법하게 처리됐다"며 "노 사장이 부실을 감추고 있다는 비난도 회사 상황과 해운시장의 구조를 잘 알지 못한 데 따른 오해"라고 강조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