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5일 국회의원 정수및 지역구 의원수문제와 관련, 선거구 획정시 인구상하한선 10만~30만명안을 고수해 지역구 의원수를 현행 227명보다 16명 늘어난 243명으로 정하는 방안을 관철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 운영위를 열고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속 당 의원들이 전날 `국회의원 정수 273명 유지및 지역구 의원수 227명, 비례대표 46명선 유지' 방침을정한데 대한 보고를 받고 당론변경 여부를 논의, 이처럼 기존 당론을 재확인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선거구 획정시 인구 상하한선 10만~30만명안을 적용, 지역구의원수를 243명으로 늘리고 비례대표 46명을 현행대로 유지, 의원정수를 289명으로늘리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으나 열린우리당이 273명 동결안을 당론으로 주장하고 추미애(秋美愛) 의원을 비롯한 일부 민주당 의원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등이 이에 가세하자 재논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한나라당은 다만 국회차원의 정치개혁 협상에서 선거구 인구상하한선을 10만~30만명안을 내세우되 전체 의원정수 273명 동결안에 대해서는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키로 했다. 이럴 경우 비례대표는 46명에서 30명으로 16명이 줄어들게 된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인구 상하한선 10만~30만명안은 우리당의 당론이고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한나라당이 지역구 의원수 243명으로의 증원안을 재확인한 반면 열린우리당은현행 227명 지역구 의원수 증원에 대해서 완강히 반대입장이어서 선거법 협상과정에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