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의 4.26% 돌려줍니다" ‥ 企銀 '주가지수 연동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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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의 4.26%를 돌려드립니다.'
기업은행에서 '주가지수형 시장지수 연동대출'을 받은 고객들이 대출금액의 4.26%를 보너스로 받게 됐다.
지난해 4월 판매된 이 대출상품(만기 1년, 금리 연 6%내외)은 고객이 대출금액의 2%에 해당하는 특약수수료를 내면 이 금액을 주가지수옵션에 투자하는 상품.
대출기간 중 KOSPI 200지수 상승률이 장중 한번이라도 기준시점에 비해 50%를 넘으면 대출금액의 4.26%를 고객에게 보너스로 지급토록 돼 있다.
기업은행은 KOSPI 200지수가 지난 8일 108.62로 기준시점인 작년 4월28일의 70.7에 비해 50% 올라 보너스 지급요건이 충족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 6%대에 이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 고객들의 실질 대출이자 부담은 연 2% 내외로 줄어들게 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만약 주가지수가 대출 당시에 비해 하락했다면 특약수수료(2%) 전액을 잃도록 설계된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라며 "주가 상승을 예측, 위험을 안은 채 특약수수료를 낸 중소기업들은 대출이자를 절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