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기업] (주)지-모바일..(인터뷰) 고재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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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로밍 수익이 이동통신 업체 전체 수익의 15%에 달합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제 로밍서비스가 그만큼 일반화 된 거죠. 하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로밍 통화요금은 아직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중.한통 서비스는 현재 나와 있는 로밍서비스 중에 가장 진보된 모델이라고 자부 합니다"
지난 90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94년 세계 최초로 VOD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한 (주)지-모바일의 고재범 대표는 범상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다.
95년 온라인게임 개발을 시작으로 99년 (주)엠큐브를 창립한 그는 시대를 앞서가는 감각과 재능으로 다수의 게임아이템을 히트시키며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었다.
지난 99년 엠큐브를 네오위즈에 매각한 그는 이후 1년여 동안을 "백수"로 지내면서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구상했다.
수많은 외국인들을 만나고 접하면서 정보기술(IT)의 흐름을 파악해 오던 그는 지난 2002년 5월 여행 차 들른 중국에서 우연한 기회를 통해 획기적인 이동통신 사업 아이템을 발견했다.
기존의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보다 다소 저렴한 비용으로 중국 내 2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의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국제 통화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그것. 이를 잘 응용하기만하면 휴대전화기를 쓰는 거의 모든 나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귀국과 동시에 (주)지-모바일을 설립했다.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중.한통 서비스를 개시한 고 대표는 당초 구상처럼 현재 CDMA 방식을 사용하는 모든 나라를 연결시키는 형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맨에게 자동 로밍 휴대전화는 필수죠. 세계가 자신의 안방이 되는 셈이니까요. 여기에 가격 거품까지 제거했다면 금상첨화 아닙니까?"
"통신과 신뢰는 똑같이 믿을 신(信)자를 쓴다."고 말하는 고 대표는 "비즈니스맨은 상호간에 통신과 소통이 잘돼야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