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종합주가지수는 인텔과 삼성전자의 예상을 초과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3.96포인트(0.47%) 하락한 845.66으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선물의 하락과 실적발표 시즌 이후 장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2천2백30억원을 순매수,11일째 '사자'를 이어갔지만 상대적으로 선물시장에선 6천계약에 가까운 매도물량공세를 펼쳐 지수반등에 걸림돌이 됐다. 기관도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3천91억원)속에 2천6백66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는 보합권 등락 흐름을 보이다 실적 발표 직후 상승 반전,0.40% 오른 49만6천5백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2.16%)과 국민은행(1.35%)도 강세였다. 그러나 POSCO(-2.41%) SK텔레콤(-1.12%)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발견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LG카드는 9일째 하한가로 떨어진 가운데 거래량도 부쩍 줄어들었다. 현대건설은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90% 하락,재상장 이후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