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진 대통령보좌 잘못해" ‥ 盧측근 염동연씨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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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역사의식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한명도 없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염동연 전 대통령후보 정무특보가 15일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10분의 1' 발언과 관련,청와대 참모진에게 쓴소리를 했다.
염 특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 우리는 돈이 없어 투표 직전까지 당직자들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할 정도였다"며 "이런 사실을 참모진들이 국민들에게 잘 홍보했더라면 대통령이 10분의 1 발언을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대통령과 역사의식을 공유한 참모들이 청와대에서 일해야 하는데,정권 초부터 이런저런 구설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염 특보는 "2002년 대선을 한 달 앞둔 11월20일 민주당이 후원회를 했을 때 불과 3억6천만원 밖에 걷히지 않아 창피해서 발표를 못할 정도였다"며 "반면 정몽준 후보측은 50여억원,한나라당은 1백억원이 넘는 돈을 모금한 것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회고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