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갓 졸업한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발견을 계기로 증시에서 약진을 거듭하고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 이틀 연속가격 제한 폭까지 오르며 1만1천250원을 기록했다. 지난 1999년 발생한 대우 사태의 여파로 2000년 12월 ㈜대우에서 대우건설과 함께 분리돼 이듬해 3월23일 대우인터내셔널로 재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1만원대 고지에 올랐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꾸준히 실적 개선을 이뤄 지난해 3월 2천원 아래로 내려갔던 주가가 12월 7천원대에 진입한 뒤 미얀마 가스전 발견을 호재로 삼아1만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북서부 해상에서 발견한 가스전은 우리 나라 가스 수요량의 4∼6년분을 충당할 수 있으며 개발을 추진 중인 가스전까지 합치면 우리 나라가 11∼18년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히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우인터내셔널이 그간 증권사들의 분석 범위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향후 주가 흐름을 점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이번 가스전 개발이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 재평가 계기로 작용할 소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