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뮤추얼펀드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 뮤추얼펀드 이사회 회장직은 약 80%가 펀드운용사의 경영진들로 구성돼 있어 이 규정이 통과되면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회 위원들이 뮤추얼펀드 이사회 회장직에서 내부자를 제외시킬 경우 이사회 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반대하고 있어 승인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SEC는 최근 뮤추얼펀드들이 고객유치 조건으로 증권사에 돈을 줬다는 광범위한 증거들을 포착하고 증권사 관계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 사외이사수 증가(50%→75%) 등 새로운 규정들을 잇따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