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김병현(25ㆍ보스턴 레드삭스)이 구단과 올 시즌 연봉 계약에 합의하지 못해 연봉조정신청자 명단에 올랐다. AP통신은 메이저리그 재계약 만료 시한을 넘긴 16일(한국시간) 김병현을 포함해 구단과 계약하지 못한 65명의 연봉조정신청자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김병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스토리아는 "김병현은 보스턴과 2년간 1천만달러선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지막 협상단계에서 약간의 이견이 남아 있어 일단 연봉조정신청 명단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토리아측은 17일 또는 18일께 김병현의 공식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현이 계약하면 연봉조정신청은 자동 소멸되며 합의하지 못할 경우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청문회를 거쳐 구단과 선수가 제시한 연봉액 중 한쪽에 손을 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