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82의 82는 한국의 국가전화번호.'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급등주로 화제를 모은 플래닛82. 이 회사의 이름이 주가만큼 회자되고 있다. '플래닛(planet)'은 영어단어 그대로 행성이나 유성을 뜻하지만 '82'의 의미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대학 82학번 직원들이 많은가' 등 추측이 난무했지만 '82'는 국제전화를 이용할 때 한국의 국가번호로 쓰이는 숫자에서 따온 것. 플래닛82 관계자는 "행성과 우리나라의 국제전화 코드번호를 결합해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등록기업인 리노공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리노'라는 이름도 '나노(nano)'와 비슷한 첨단 기술 이름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회사의 이채윤 사장과 그의 부인 성(노 씨)에서 한 자씩을 따서 '리노(이+노)'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것. 얼마전 무상증자를 결의, 2년여만에 상한가를 기록한 가희는 한자로 표현할 땐 더할 '가(加)'에 빛날 '희(熹)'를 쓰지만 '가'와 '희'는 '가나다라마바…희'의 맨 처음과 끝자이기도 하다는게 회사측 설명.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