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통일중공업 회장, 사재 4억2천만원 털어 전사원에 장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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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중공업 최평규 회장(사진)이 설 명절을 맞아 사재 4억2천만원을 들여 전사원에게 생산장려금을 지급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최 회장이 지난해 2월 법정관리 중인 통일중공업을 인수한 이후 수익을 내기까지는 단 한푼의 회사 돈도 쓰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최 회장은 지금까지 월급은 물론 회사 카드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통일중공업은 생산장려금과 함께 1월말 지급 예정인 연월차 수당도 오는 20일 앞당겨 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통일중공업은 지난해 3·4분기 98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최 회장의 이같은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노사가 합심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나서 4·4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지난해 경상부문에서는 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최 회장은 열교환기 전문제작업체인 삼영을 발판으로 통일중공업을 인수했으며 삼영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통일중공업은 CNI컨소시엄이 유상증자분 7백60억원과 회사채 인수분 6백50억원 등 모두 1천4백10억원을 들여 인수했으며 삼영이 CNI컨소시엄으로부터 통일중공업의 주식 5천5백40만주(36.45%)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