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네오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 충격'의 주범이었던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이 올해에도 이어지는데다 성장 위주의 경영전략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에서다. 서울증권은 16일 자회사 지분법 손실에 따른 네오위즈의 경영이익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계열사인 타프시스템 아인스디지털 등의 수익구조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3천7백78원과 4천9백78원으로 각각 5%와 10%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도 올해 네오위즈 지분법 평가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모두 내렸다. 성종화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1천원,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고 밝혔다. 올해 지분법 평가손실은 매분기 13억∼15억원선이 될 것으로 이들은 내다보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위원은 "올해 경영방침이 신규사업 확대, 인력확충 등 성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수익성과 연결될 수 있는지 확인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