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지역에 1백5층 규모의 국제금융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 이동호 대우자판 사장은 16일 경기도 기흥 서울경매장에서 열린 판매목표달성 결의대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1조8천5백억원 상당의 사업비 마련을 위해 싱가포르투자청 등 해외 부동산 투자전문 금융기관 5∼6군데와 접촉, 투자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천시의 용지변경과 사업계획 승인이 전제돼야 하지만 투자가들도 충분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시공을 위해 해외설계사와 엔지니어링 업체도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자판은 조만간 송도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28만8천평 규모의 토지에 초대형 금융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인천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과 관련, "오는 12월 GM계열의 호주 홀덴사로부터 대형 승용차인 스테이츠맨(배기량 3천6백cc)을 직수입, 판매에 나서는 등 공격경영을 펼쳐 5백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자판은 이와 관련, 올해 내수시장에서 지난해(18만2백70대)보다 17.9% 늘어난 21만2천4백50대를 판매키로 했다. 회사별로는 △GM대우차 15만대 △쌍용차 5만3천5백50대 △대우버스 및 대우트럭 8천대 △GM 수입차 9백대 등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올해 국내진출이 확정된 미국 GM의 할부금융 자회사인 지맥(GMAC)의 밥 폴 한국지사장이 참석, 향후 사업내용에 대한 설명회도 가졌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