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의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신도리코 주가는 0.85% 하락한 4만8천원을 기록하며 4일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박강호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델의 프린터부문 제휴는 신도리코의 레이저 프린터 매출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내수경기 침체로 고마진 제품인 디지털복사기의 매출부진이 예상돼 올 상반기 수익성은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신도리코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6천9백85원으로 12.8% 내리고 목표주가도 8만2천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디지털복사기 수출의 호조와 3분기 이후 내수판매 증가로 이익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주가상승 모멘텀은 약하지만 올해 실적대비 저평가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