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출범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올해 2학기부터 학자금 대출을 공급한다. 재정경제부는 2학기부터 주택금융공사가 은행들의 학자금 대출 채권을 인수해 유동화시키는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관계자는 "공사가 인수하는 은행 대출채권 금리는 연 8.0∼8.5%(고정금리)에서 정해질 것이며 대출 한도는 등록금 외에 교재비나 생활비까지 합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기간은 대학 졸업 후 시간을 갖고 천천히 갚아 나갈 수 있도록 거치 기간은 5∼7년, 분할상환 기간은 3∼5년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대출 희망자는 보증인을 세워야 하며 재학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첨부하면 된다. 이 관계자는 학자금 융자 규모와 관련, "할부금융 등을 통해 연 16∼17%의 높은 이자를 물고 학자금을 조달하는 규모가 2조원에 달해 이 정도의 대출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