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31조1천억원, 2조6천억원으로 세웠다.
현대차는 1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투자설명회에서 '2004년 사업계획'발표를 통해 올해 국내외에서 2백14만5천대를 판매해 이같은 사업 목표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에 비해 약 12.3%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해외부문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해외 공장 매출이 전년보다 50% 늘어난 4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현대차는 또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부문에 총 1조4천1백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외투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투자 5천억원을 포함해 총 7천2백30억원 정도 이뤄질 것으로 추정됐다.
내수시장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는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소비자 생활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전략 차종 마케팅에 주력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인 48.1%를 달성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종 및 판매전략을 수립,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키로 했다.
특히 미국시장의 경우 전년 대비 4.7% 늘어난 43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고 소형 SUV와 3.5ℓ 고급 싼타페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