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시가총액 1위 KTF의 급락 영향으로 지수가 44선으로 밀려났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6포인트(1.02%) 하락한 44.54로 마감됐다. 7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간 외국인이 KTF LG텔레콤 등 지수 관련 대형주에 대해서 차익매물을 내놓았던게 지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날 큰 폭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가 들어오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일부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해 집중적인 매도공세를 펼친데다 개인이 9일 연속 순매도한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1백4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백8억원과 44억원을 순매도했다. 관망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거래대금도 지난 5일 이후 가장 적은 7천1백억원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가 3.8%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반도체 등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사 중에서는 외국인이 19만주를 순매도한 KTF가 6.0% 급락,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16만주를 순수하게 팔아치운 LG텔레콤도 2.6% 하락했다. 실적 악화소식으로 CJ홈쇼핑과 LG홈쇼핑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