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폐막된 중국 최초의 게임전시회 '차이나 조이'에서 한국 온라인게임이 독무대를 이루며 중국 게이머들의 인기를 끌었다. 중국 베이징에서 3일간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엔씨소프트웹젠 등 20여개 국내 게임업체들이 참여,중국에서 서비스 중이거나 조만간 출시할 신작 게임들을 대거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국내에 선보인 3차원 온라인게임 '리니지Ⅱ'를 중국에 처음 공개했다. 1백50여평 규모로 마련된 엔씨소프트의 전시부스에는 하루 2만명 가량의 참관객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이 회사는 4만명 안팎의 시범서비스 참가자를 모집,오는 3월께 중국에서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양첸 신화닷컴 부사장은 "리니지Ⅱ의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에 힘입어 상반기 중 공개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면 동시접속자 10만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PC방 등을 대상으로 리니지Ⅱ에 알맞은 1백만대 가량의 고급 사양 PC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웹젠의 온라인게임 '뮤'를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나인웹젠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미르의 전설3'를 서비스 중인 광통도 대형 부스를 마련,참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마련한 '한국관'에는 키드앤키드 나비야인터테인먼트 등 12개 국내 게임업체들이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수출상담을 벌였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한국관 참여 업체들은 1천5백만달러의 상담실적과 1백30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베이징=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