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R&D 민.관 협력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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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국가경쟁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능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판단,업계와 공동으로 '민·관 협력체'를 구성키로 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지난 주말 베를린에서 지멘스 도이체텔레콤 등 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학계 대표들과 만나 "과학기술 발전에 총 17억유로(약 21억달러)를 투자키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R&D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인 관련부문 예산을 오는 2010년까지 3%로 높일 방침이다.
또 과학연구와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을 '아인슈타인의 해'로 정하고 각종 행사를 통해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상대성이론을 만든 유대계 독일인 아인슈타인은 1933년 아돌프 히틀러가 집권하기 한 달전 미국으로 망명했다.
독일 정부가 과학기술 개발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1980년대까지 세계적인 과학자를 배출하는 등 첨단기술을 주도했으나 점차 연구개발력이 쇠퇴해 국가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