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시험 지원율이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마감한 2004년도 변리사 시험 응시원서 접수에 총 7천6백17명이 지원, 3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변리사 시험 지원자수는 2002년 9천9백40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지난해 8천3백91명으로 16%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9% 줄어들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변리사 공급이 크게 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변리사직 선호에 대한 거품이 제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원자 전공별로는 이공계가 89%를 차지,변리사 시험이 이공계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 자격시험으로 자리잡았음을 반영했다. 지난해의 경우 지원자의 87%,최종 합격자의 97%가 이공계 출신이었다. 정부는 전문 자격사의 시장 공급을 늘린다는 정책 아래 1990년대 30명선이던 변리사 선발인원을 2000년부터는 2백명선으로 확대했다. 올해도 최소 2백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