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3R] (이모저모) 미셸 위 "경기 끝날때까지 커트탈락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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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경기를 마칠 때까지 커트탈락 사실을 몰랐다.
당초 커트선이 이븐파 1백40타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위는 마지막홀인 18번홀(파5)에서 이글 칩샷이 빗나간 뒤 1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해냈다"고 생각했으나 경기를 마친 뒤 "1타차로 탈락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실망했다고.
위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 될 줄 알았다"며 "이븐파를 치고도 커트오프되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위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PGA투어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위는 "PGA투어대회는 훨씬 까다롭고 그린 스피드도 한층 빨랐다.PGA투어가 어떻게 코스를 세팅하는지 알았다"고 설명했다.
위는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반문,재도전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언론들이 아깝게 커트통과에 실패한 미셸 위에게 극찬을 보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18일(한국시간) "14살 소녀 미셸 위,회의론자들을 잠재우다"라는 제목으로 1타차로 아깝게 탈락한 위의 활약상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위가 "타이거 우즈 이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아마추어 골프 선수로 자리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또 위가 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 성인 무대에 데뷔한 것이 아니냐던 비판론자들도 이제 재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 인터넷판은 위의 말을 인용해 "(커트 오프를) 믿을 수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로 안타까움을 전했고,PGA투어 공식 홈페이지도 "커트통과는 실패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위성미는 자신이 물리친 남자 프로선수들의 명단을 확인하면서 다소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주요 선수들의 반응을 실었다.
톰 레먼은 "매우 성숙하고 강하다.놀라운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 뒤 "스타가 될 만한 능력을 갖췄다.그는 머리를 꼿꼿이 들고 다니며 세베 바예스트로스처럼 걸어다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1,2라운드를 함께 치른 크레이그 보든도 "위에게는 훌륭한 미래만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