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해외연구소 설립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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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잇따라 해외연구소 설립에 나서고 있다.
생산기지 해외 이전에 따라 첨단 연구기술을 생산에 적용,현지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현지 우수 인력도 확보하기 위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7개국에 9개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에 프린터 연구소,폴란드에 디지털미디어 연구소,태국에 TV 연구소를 각각 설립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휴렛팩커드(HP)에 이어 세계 2위인 레이저프린터 사업을 '글로벌 톱'으로 키우기 위해 프린터 연구소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R&D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디지털미디어와 TV 연구소는 동유럽과 동아시아의 R&D 중심지로 각각 육성할 방침이다.
LG화학도 내년까지 중국 톈진에 산업재 관련 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5만7천평 규모인 톈진공장을 내년에는 10만평 규모로 확대,올해 3천4백만달러로 예상되는 중국 매출액을 2005년에는 1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기술 연구소를 확장해 국내 남양종합기술연구소와 미국 기술연구소(디트로이트 LA),일본 기술연구소(도쿄) 등을 잇는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8년 헝가리에 기술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작년 10월 세계적 대체에너지 업체인 미국 에노바사와 공동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토런스시에 신기술연구소를 개소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