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외국인이 코스닥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아이디스 대진디엠피 크로바하이텍 프롬써어티 엠텍비젼 등이 타깃이다. 1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아이디스 대진디엠피 크로바하이텍의 외국인 지분율이 올 들어 20%를 넘어섰다. 신규 등록기업인 엠텍비젼과 프롬써어티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있다. DVR(디지털영상기록장치)업계의 '대장주'인 아이디스에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7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작년말 13.41%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21.77%로 높아졌다. 이태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실적이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프린터부품 생산업체인 대진디엠피의 외국인 지분율도 20.65%로 높아졌다. 작년말 8.85%와 비교하면 불과 11영업일만에 11%포인트 이상 늘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와 델컴퓨터가 프린터 분야에서 전략적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대진디엠피가 큰 이득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부품인 TCP(Tape Carrier Package) 생산업체인 크로바하이텍의 외국인 지분율도 작년말 16.39%에서 최근 22.53%로 늘었다. 카메라폰 부품 제조업체 엠텍비젼도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등록된 지 9일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6.67%에 달하고 있다. 반도체 검사장비(WBI) 업체인 프롬써어티도 외국인 선호주로 부상할 움직임이다. 지난 12일부터 나흘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2.85%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