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화장품도 프리미엄급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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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고급 화장품이 속속 나오고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에프이 피죤 등 유아용품 생활용품 업체들이 최근 유아용 화장품을 앞다퉈 내놓았다.
전부터 유아용 화장품을 판매했던 보령메디앙스 등은 매출이 부쩍 늘었다.
이에프이(옛 해피랜드)는 최근 당귀 맹죽염 등 한방 성분과 심층해양수 스쿠알렌 등을 넣은 프리미엄급 유아용 화장품 '바이아토'를 내놨다.
로션 보디클렌저 샴푸 오일 크림 세럼 등 6종이 있다.
가격은 2백㎖짜리 로션이 3만원선으로 자사 기존 제품('라꾸베 영키토')의 2배에 달한다.
생활용품업체 피죤은 최근 유아용 프리미엄급 화장품 '보쥴 모이스춰케어 시스템'을 선보였다.
비누 오일 젤 로션 크림 등 5가지.
카모마일 알로에 살구 해바라기씨 등 식물성분으로 만들었다는 제품이다.
로션은 1백20㎖,2만6천원선이다.
유아용 화장품 매출은 불황 중에도 급속히 늘고 있다.
'누크''누크 프레스티지''닥터아토피스' 등 3종의 유아용 화장품을 팔고 있는 보령메디앙스의 경우 2002년과 2003년 이 부문에서 각각 26%와 16%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2백70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환경문제가 부각되고 아토피 전용 제품이 각광받음에 따라 닥터아토피스 매출은 지난해 23%나 늘었다.
지난해 국내 유아용 화장품 시장 규모는 2천억원선으로 추정된다.
전체 화장품 시장이 전년에 비해 1∼2% 작아졌는데도 유아용 화장품 시장은 10% 이상 커졌다.
특히 소득수준 향상과 출산율 저하로 인해 새로 나온 제품은 고급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