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산 장려를 위해 아동수당과 출산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당국에 따르면 오는 2006년부터 둘째아이 이하 자녀에 대해 만 5세가 될 때까지 일정액을 지급하는 제도를 고려 중이다.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에 미달하는 가정 가운데 2006년 이후 태어난 둘째아이에겐 월 5만원, 셋째아이부터는 7만원씩을 주겠다는게 기본 초안이다. 이와 함께 신생아가 태어나면 모든 산모에게 20만원씩을 지급, 출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는 출산수당제 도입도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세 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 분양순위를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가운데 세 자녀 이상 가정의 경우 임대아파트를 우선 분양하는 등 주택정책과 연계한 출산장려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