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디카동호회 공동구매 사기사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명 디지털카메라 동호회에서 대규모 공동구매사기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동대문경찰서와 다음카페의 디지털카메라 동호회 '디지털매니아(cafe.daum.net/DIGITALMANIA)'에 따르면 이 동호회의 공동구매 담당자가 세계적인 전자제품업체의 한국지사인 S사의 공동구매 책임자를 사칭해 사기행각을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사기극을 벌인 담당자는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이 회사의 고급형 디지털카메라 2종을 회원들에게 파격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겠다며 동호회 운영진에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78명의 회원이 개인별로 77만∼1백35만원을 사기당했다고 신고해 드러난 피해액은 모두 7천만원 가량이지만 사기 사실이 밝혀진 것이 지난 16일 저녁이어서 앞으로도 추가 신고가 접수되면서 피해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발생하자 해당 동호회는 '공구사기 관련 게시판'을 만들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사기당한 회원들은 '온라인 사기방지(cafe.daum.net/antisagi)'라는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