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벤처창업,'리스크 0'시대를 연다." 상하이 지역 대학이 밀집되어 있는 양푸(楊浦)구정부가 '대학생 백수(白手)창업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기술이 있다고 판정되는 대학교수 및 학생(졸업생)이 양푸에서 창업할 경우 구정부가 행정비용 및 초기 사업자금을 일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양푸구는 이를 위해 창업에 필요한 법인등록 비용,세금 등을 면제해주며 창업자에게는 사무실도 무료 제공한다. 구정부는 또 직원월급 운영비 등 초기 사업자금 은행대출을 위해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사업이 실패했을 경우 은행대출금은 구정부가 갚아준다. 대신 구정부는 창업자들의 모럴해저드를 막기 위해 엄격한 관리 및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푸구정부가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구정부 관계자는 "성공한 20%는 나머지 80%의 실패에 대한 지원자금을 보충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