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입 5억원 이상인 고소득층과 1천만원 이하 저소득층이 동시에 늘어나 소득 불평등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종합소득세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간 소득이 5억원을 넘는다고 신고한 납세자가 3천81명으로 2001년(2천5백11명)에 비해 22.7%(5백70명) 증가했다. 5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이 벌어들인 전체 소득액은 4조9백63억원으로 전년보다 28.2%(9천6억원) 늘었고 종합소득세 산출세액도 1조4천5억원으로 15.8%(1천9백8억원) 불어났다. 반면 연간 소득이 1천만원에 못미친다고 신고한 저소득층도 9.9%(10만8천1백7명) 늘어난 1백19만5천3백34명에 달해 '빈익빈 부익부'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