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25일) 영화스페셜 .. '턱시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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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시도(SBS 오후 9시55분)=성룡이 만든 코믹액션 영화.뉴욕에서 가장 빠른 택시운전사 지미 통.그의 환상적인 운전솜씨를 눈여겨 본 비밀첩보국 CSA는 그를 최고의 비밀 요원 데블린의 개인운전사로 채용한다.
데블린과 지미는 친구처럼 지내게 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하나 있다.
바로 데블린의 턱시도는 절대 만지지 말야야 한다는 것.그러나 어느날 데블린의 턱시도를 입게 된 지미는 엄청난 국가기밀을 알게 된다.
자신이 입은 턱시도가 바로 CSA가 자랑하는 최첨단 비밀 병기였던 것.제멋대로 움직이는 턱시도에 혼쭐이 난 지미에게 갑자기 인공위성을 통한 비밀지령이 하달된다.
□품행제로(MBC 오후 10시45분)=문덕고의 '짱'인 중필의 하루는 무척 고단하다.
일단 학교 조무래기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호시탐탐 그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무리들과 겨뤄 심심찮게 얘깃거리를 제공해야 하고 디스코텍이며 롤러 장까지 관리해야 한다.
시간이 나면 춘화사업을 이용한 '삥뜯기'까지 그야말로 중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나 세상 거칠 것 없는 중필의 가슴에 예기치 못한 큐피드의 화살이 날아든다.
바로 이웃 여학교 '퀸카' 민희가 그 주인공이다.
한편 중필을 짝사랑해 온 오공주파 나영은 민희가 중필과 가깝게 지낸다는 사실에 공갈협박을 가하는데….
□타이타닉(KBS1 밤 12시)=1912년 역사상 가장 호화롭고 거대한 유람선으로 출발했던 타이타닉 호는 빙산과 충돌해 침몰하면서 수천 명의 사망자를 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 비극적 이야기를 영화화하기 위해 자료 준비에만 5년,제작 기간 2년에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2억8천만달러를 들였다.
침몰 장면 촬영을 위한 6에이커 넓이의 초대형 물탱크,실제 크기에 맞먹게 제작된 타이타닉호 세트 등이 동원됐다.
타이타닉호에서 살아남은 한 할머니의 회상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YMCA 야구단(KBS2 오후 11시20분)=1905년 YMCA에서 조직한 한국 최초의 야구단을 소재로 한 영화.어둡고 어려웠던 시대 배경 속에서 우리 조상들이 지켜왔던 소박하고 진지한 정서를 스포츠를 통해 그려낸 수작이다.
선교사들의 야구 보급과 을사조약 등 실제 사건들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냈다.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과 응원단들의 마지막 경기 모습은 유쾌하던 영화 끄트머리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실제로 YMCA 야구단은 오합지졸로 시작됐으나 1913년 해체될 때까지 성장을 거듭해 해외 원정까지 나서며 큰 사랑을 받았다.
송강호 김혜수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