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오는 2007년한강 이남으로 이전하는 용산 미군기지의 공원 조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민.관 인사들로 `공원기획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고 건(高 建)총리는 19일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어떤 종류의 공원으로 할 것인가'는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수렴과 합의 과정은 물론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고도의전문성이 필요한 문제"라며 "도심 공원 조성의 마스터플랜을 기획하는 `공원기획위원회'를 범 정부, 범 국민적으로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기획위원회는 중앙부처, 서울시,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 총리는 지난해 10월에도 용산기지 활용에 대해 "지난 89년 서울시가 세웠던`민족공원' 구상을 참고해 미국 뉴욕 센터럴파크에 비견되는 도심공원 마스터플랜을세우기 바란다"고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에게 요청한 바 있다. 이같은 기획위원회 구성 결정은 이 시장이 지난 18일 용산기지의 국립공원 조성을 정부에 건의할 뜻을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