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이 특산품인 황토를 이용해 다양한 수익사업에 나선다. 19일 군에 따르면 3년 전부터 추진해온 '황토 명품화 사업'으로 이 지역 황토 이미지가 급부상하고 관련 시장이 커진 것에 때를 맞춰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말까지 16억원(국비, 지방비 각 8억원)을 들여 삼승면 송죽리 351의 2 일대 1만5천8백50㎡에 황토제품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이 곳에서는 군이 특허 또는 실용실안 등록한 지압용 볼(ball)과 타일, 옷걸이, 지압판, 벽돌 등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져 전국 백화점과 건자재 시장에 납품된다. 군은 이 곳에 이 지역 유일의 황토제품 생산업체인 태명토탈㈜(대표 이명근)을 입주시키기로 하고 최근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내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와 함께 군은 황토밭에서 생산된 사과와 배 등을 '황토사과'와 '황토배'로 상표 등록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고구마 복숭아 더덕 고추 등 다양한 황토 농산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은=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