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FPCB(연성회로기판)를 만드는 업체다. FPCB는 기존 PCB에 비해 잘 부러지지 않으면서도 작고 가벼워 컬러폰 카메라폰 등 고기능성 휴대폰 판매가 늘어날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은 인터플렉스의 작년 매출액을 지난 2002년보다 96.8% 증가한 2천2백66억원,영업이익은 90.3% 증가한 3백7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올해 매출액증가율과 순이익증가율도 63.5%와 50.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최현재 연구원은 "실적호전은 휴대폰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고기능성 휴대폰이 잇따라 출시된 결과"라며 "기술력과 영업력에서도 인터플렉스는 경쟁업체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론 수급측면 악화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터플렉스는 오는 26일이면 등록 1년이 돼 현행 규정상 우리사주조합 보유지분 4.93%와 최대주주 보유지분 2.27% 등 모두 7.2%(88만5천2백20주)의 매각제한이 풀린다. 이 회사의 하루 거래량이 20만주에 못미칠 때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않은 규모여서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