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는 게임 포털인 피망닷컴과 커뮤니티 사이트인 세이클럽을 운영하는 인터넷 회사다. 작년 매출액 비중은 피망닷컴이 52%,세이클럽이 40% 정도였다. 피망닷컴의 경우 하루 방문자수 기준 시장점유율이 27%대로 국내 게임포털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최근 '어닝 쇼크(기대 이하 실적)'로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순이익이 시장의 기대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95.6% 증가한 8백12억원,영업이익은 1백91.9% 증가한 2백5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타프시스템(게임개발),아인스디지탈(음악 서비스),네오위즈재팬(일본현지법인) 등 자회사의 실적악화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로 영업이익보다 97억원이나 적은 1백57억원에 그쳤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매분기 15억원 안팎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장 둔화도 네오위즈의 향후 주가에 부담을 주는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이클럽이나 피망닷컴 모두 시장포화와 경쟁 심화에 직면한 상태"라며 "네오위즈의 올해 매출액증가율은 32.5%,순이익증가율은 14%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