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트로닉스가 지난해 휴대폰 모듈 등 주력사업과 PDP부품 신규사업의 호조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19일 지난해 매출액이 2천59억원으로 전년보다 4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8억원,7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5.5%,28.3% 늘었다. 이는 한국컴퓨터(현 한국컴퓨터지주)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지난 1994년 이후 최대 실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휴대폰 모듈이 1천8백90억원,PDP부품이 1백5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트로닉스의 매출액은 △2000년 6백50억원 △2001년 9백41억원 △2002년 1천4백20억원 등 매년 30∼50% 가량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PCB(인쇄회로기판)와 통장프린터기 증권단말기 등이 주력이었지만 2000년 들어 휴대폰에 사용되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부품과 벽걸이용 TV부품 생산에 주력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이날 주가는 1.2% 상승한 5천9백원을 기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